1969년 11월 3일 서울 출생. 원래 아이를 좋아하던 남자는 아니었다. 정신과 의사이던 그는 아이가 태어날 무렵 소아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강사를 거쳐 현재는 행복한아이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한겨레신문에 5년 넘게 장기 연재한 '서천석의 행복비타민' 칼럼으로 많은 부모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금은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 코너에서 아이들 문제를 상담하였다. 2010년 말 뒤늦게 시작한 트위터에 육아에 대한 짧은 단상을 쓰면서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와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받았고 현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이다.
금쪽이 방송 비판
서 박사는 지난 19일 밤 페이스북에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 폭행 사건을 거론하면서 "일반적 교권 침해 문제는 그 문제대로 강력한 해결책을 만들고, 아이들의 정신적 문제 내지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교실 내 어려운 상황에 대해선 이를 적극적으로 다룰 치료기관과 이를 뒷받침할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무슨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 아니면 그런 것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며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며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 그런데 그리 간단한 게 아니라는 것쯤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니면 은연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적 장기 입원까지 가능한 전문적 접근은 물론 행동치료 경험이 풍부한 일대일 전담 교사(치료사) 배치 등 강력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며 "그래야 문제 아이도, 나머지 아이들도, 교실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력
-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 서울대학교 의학과 졸업
경력
-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임상강사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홍보이사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
- 서울신경정신과 원장
저서
저서로는 《우리 아이 괜찮아요》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등이 있다. 이 책은 세 살에서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육아법을 담았다. 저자는 부모들의 완벽주의가 오히려 육아의 가장 큰 적이라고 말하며 더하기보다 빼는 육아를 강조한다. 이 시기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놀이 육아,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를 알려주는 훈육 육아를 안내한다. 삶을 이끄는 자기 주도적 태도의 기초가 형성되는 세 살 육아를 위한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