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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노란소포 주의보

centmos 2023. 7. 21. 17:42

2023년 7월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시설 직원들이 해외에서 온 소포를 개봉했다가 호흡곤란 및 마비를 일으킨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제주·대전· ·함안 ·용인에서도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3년 7월 21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50분께 "며칠 전에 울산 복지시설에 도착한 소포와 비슷한 걸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A씨는 제주시 거주자로, 지난 11일 주거지 우편함에서 해당 소포를 발견했으나 주문한 적 없는 물건인 것을 확인하고 곧장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는 울산에서 대만발 소포를 개봉한 후 직원 3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다시 소포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소포 역시 울산에 배송된 소포와 동일하게 대만에서 발송되었으며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포 안에는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가 투명 지퍼백에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특이사항은 없었다.
  제주도와 제주 경찰 등은 지퍼백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폭발물·방사능·화학물질·생화학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에 우편물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며, 결과가 나오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에서도 21일 오전 11시 18분께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 우편함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에서 신고된 우편물의 발송지는 대만으로 확인됐고, 투명한 비닐 포장지에 싸여있는 우편물 내부에는 립밤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해당 우편물을 국과수로 보내 확인하고 있다.
  한편 신고자의 옆집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송한 우편물이 1개 발견돼 수취인이 올 때까지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 대전 동구 추동 한 식당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중이다.
  대전 동구는 ‘대만발송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이날 오후 1시 21분과 오후 2시에 잇따라 발송했다.